베트남 연애 결혼 [펌글 / 장안동 아빠방 성훈 실장 OlO.9440.0540]

 

장안동 아빠방 성훈 실장 OlO.9440.0540

저도 베트남 사람과 국제 결혼을 했지만 매매혼에는 부정적입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서로의 조건만으로 이루어진 경우라 조건이 깨지는 경우


파탄에 이르는 가능성이 높고,


국제중매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이죠.



암튼 글들을 보다가 한베커플 사진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길래,


제 이야기를 한번 적어 봅니다.



저와 마눌님은 회사에서 만났습니다.


직원을 뽑아야 하는데 먼저 면접을 보신 인사부장님이 저 보고


후보 한 명이 인상이 굉장히 좋다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뽑았으면 좋겠다고 추천을 해 주시더군요.


그래서 면접을 보는데 부장님 말 처럼 웃는 모습이 정말 티없이 순수하더군요.


직원으로 채용을 하고 일을 시켰습니다.



당시 전 치아에 문제가 생겨서 치과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원래 통역을 도와주던 직원이 있었는데,


그 날은 그 직원이 일이 생겨서 졸지에 혼자 치과를 가게 되었죠.


어떻게 할까 하다가 새로 뽑은 그 직원이 영어를 할 줄 알아서 


혹시 치과 가는데 도와줄 수 있냐고 물어 봤더니 흔쾌히 승락을 하더군요.


치과 치료를 끝내고 고마운 마음에 그리고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 제가 저녁을 대접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몇 번 주말에 치과 가는데 도움을 주었고,


그러다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었습니다.



전 그 전 까지 여러 여자들을 사귀면서 단 한번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결혼은 언젠가는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 마눌님을 만나면서 불과 한달여 만에 결혼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참 희안한 일 이죠.


제가 뭐 외모는 별 볼 일 없지만 그래도 여자 경험은 꽤 있었습니다.


한창 방황할 때는 진짜 이 여자, 저 여자 동시에 여러 명씩 만나기도 했었죠.


쭉쭉 빵빵한 러시아 언니랑 사귀어 보기도 하고,


아이돌 연습생을 하던 친구랑도 사귀어 보기도 했었습니다.


지성이 충만한 여자를 만나기도 했었고,


서로 간에 자유로운 연애를 하기도 했었죠.


참 다양한 연애 경험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혼이라는 생각은 전혀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만난 지 불과 한달 여 밖에 안된 여자에게 결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니,


참 인연이란 알 수 없는 것 같더군요.



마눌님에게 결혼이 하고 싶다고 하니,


마눌님은 자기는 독신주의자라고 하더군요.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싫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몇 달을 꼬셨지만 항상 대답은 같았습니다.


대신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기는 결혼은 싫지만 아이는 가지고 싶다.


그리고 저와 함께 자기의 아이를 만들고 싶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싱글맘으로 아이만 키우고 싶다고......



거의 반년 정도를 결혼 하자고 꼬셨습니다.


아이에게는 아빠가 필요하다는 말로 설득을 했지요.


싱글맘이 얼마나 힘든 건지 넌 아직 경험을 못 해 봐서 모른다.


그러니 결혼을 해서 둘이 같이 아이를 키우는 게 훨씬 좋을 거라고 꼬셨죠.


그리고 처음 사귀기 시작 했을 때,


마눌님에게 듣기로 자기 가족은 집 앞에서 1.5만동(750원) 짜리 국수를 판다고 했었습니다.


머리 속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길거리 노점 음식을 떠올렸었습니다.


그 걸로 자기네 가족이 산다면 형편이 넉넉치는 않을 거라 생각했었죠.


그래서 여자 혼자 벌어서 아이를 키우는 게 녹록치는 않을 거다 라며 설득을 했습니다.


결국 마눌님은 제 설득에 넘어갔고,


마눌님의 가족에게 인사를 드리러 가게 되었습니다.



마눌님과 함께 마눌님의 집에 갔는데 처음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주말에 호치민으로 놀러 나갈 때,


지나다니면서 보던며 궁금증을 가졌었던 집 이었기 때문이죠.


많은 집들이 있었지만 항상 그 집을 지나치면서 저 집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까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그런 집 이었습니다.


마눌님의 집에 들어가면서 이게 인연인가 싶었죠.


장인어른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교제를 허락하시고,


바로 그 날 부터 마눌님 방에서 자고 갈 수 있도록 허락을 하셨습니다.


장인장모님은 저를 보시고는 연신 고맙다고 하셨죠.


그 이유는 아무리 장인장모님이 귀에 못이 박히게 말해도 자기는 결혼안할거라던 딸이


저와 결혼을 한다니 제가 너무 고마우셨던 거죠.


그래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고 바로 결혼 승락.


휴가 때 한국에 들어가서도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저희 부모님도 묻지도따지지도 않고 바로 승락.


왜냐하면 제가 결혼이 너무 늦어진다고 항상 걱정을 하셨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마눌님의 집안에 대해서 단단히 잘못 알고 있었던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 가족이 집 앞에서 노점 식당을 한다기에 근근히 풀칠하고 사는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건 저녁 시간대에만 잠깐 오빠네 가족이 투잡식으로 하던 것 이었고,


오빠네 본업은 고무농장이었습니다.


부모님은 모두 공무원 하시다가 은퇴하셨고,


장인은 공무원 은퇴 후에 북부 지역에서 사업을 하시던 분 이었습니다.


장인은 형제들이 많았지만 모두 배다른 형제들 이었고,


오직 누님 한 분만이 같은 어머니를 가진 혈육이었습니다.


(당시는 베트남 독립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등으로 미망인들이 굉장히 많았던 시절이었습니다.)


북쪽에서 사업을 잘 하시다가 갑자기 모든 것을 정리하고,


누님이 살고 계신 남쪽 지역으로 내려오셨던 거죠.


장인도 누님을 따라 그 지역에 고무농장을 인수하셔서 그걸 경영하고 계셨었습니다.


즉, 베트남에서 상류층 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중상 이상은 되는 집안이었던 거죠.


집안에 공무원들과 군인들이 많고 당원이기 까지 한,


속된 말로 출신성분이 아주 좋은 집안이었던 겁니다.


제가 처음에 생각하던 것과는 전혀 반대 였던 상황이었죠.



암튼..마눌님과 결혼한 이후로 저 같은 경우는 장남이고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마눌님에게 말을 했습니다.


매달 본가에 생활비를 보내야 하니 장인장모님도 똑같은 액수는 아니더라도 공평하게 매달 용돈을 드렸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마눌님은 정색을 하며 저에게 되물었습니다.


저 부모님은 연세도 많으시고 소득이 없으시니 당신이 도와 드리는 것이 맞는데,


장인장모는 매달 연금도 나오시고 또 따로 소득도 있으시니 우리가 도와 드릴 필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형평성의 문제니까 같이 용돈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하고,


마눌님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니 어쩌면 일반적인 상황과 반대의 논쟁을 했었습니다.


결국 둘이 합의 본 것이 처가에 매달 용돈은 보내드리지 않지만,


대신 일년에 한번 정도는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가던 두 분만 보내던 같이 여행을 가고,


때때로 건강용품이나 사서 선물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매달 본가에는 용돈으로 100만원씩 보내드리고 때때로 일이 있을 때 마다 돈을 보내드리지만,


처가에는 설이나 생신 때 용돈 조금 드리고 여행 가실 때 여비 보태드리는 것 정도 제외하고는 따로 드리는 것이 없습니다.


소위 재테크 라는 것도 전적으로 장인께 일임을 하고 있지요.


성의 국유재산관리와 개발계획을 총괄하는 공무원의 부탁으로 장인은 추천 부동산을 사고 파시는 사업을 하십니다.


전적으로 결정은 장인이 내리시고 결과가 좋으면 일정 커미션을 주는 거죠.


한국 처럼 부동산 정보가 공개적인 나라가 아니다 보니 그 쪽이 꽤 수익성이 좋은 사업입니다.


그래서 저희 여유 자금도 장인을 통해서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뭐..이런 이야기를 하면 호구 잡힌 거 아니냐 나중에 틀어지면 너만 빈 손 되는 거 아니냐 하실 분들이 있겠지만,


사실 그 여유 자금이란 것도 마눌님이 결혼하면서 장인이 마눌님 몫으로 일부 떼어주신 돈을 가지고,


마눌님이 불리다가 다시 장인에게 맡긴 돈이 대부분이라 제 돈이 들어간 것은 거의 없습니다.


마눌님은 딱 제가 주기로 한 생활비 외에 남는 제 월급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안씁니다.


사실 결혼 초기에 일반적인 한국 남자들 처럼,


제 용돈으로 쓸 돈만 남기고 마눌님에게 맡기려고 했었는데 마눌님이 반대를 했습니다.


반대하면서 한 이야기가,


" 난 당신이 돈 버는 기계가 되는 것이 싫어요.


 당신이 힘들게 번 돈인데 그걸 왜 내가 관리를 해요?


 난 우리끼리 약속한 생활비만 받으면 되니까 나머지는 당신이 알아서 해요 "


그래서 제 급여에서 생활비 주고 본가에 용돈 드리고 남는 돈 들은 제가 관리를 하기 때문에


장인이 불려 주고 계신 저희 여유 자금과는 엄밀히 말하면 큰 관련이 없습니다.



주변에 한베커플이 좀 있어서 그들을 보면,


처가가 잘사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측해 본 결과로는 아무래도 연애를 하려면 서로 대화가 되어야 하니,


여자가 영어를 할 줄 아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경우 보통 대학 교육까지 마친 경우이고


아직 대학진학률이 높은 편이 아니고 또 한국 처럼 대학 다니는데 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집안에서 대학을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주로 다니는 지역이나 상점들이 평범한 베트남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가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거기서 만나는 경우라면 또한 어느 정도 사는 집안일 확률이 높은 거죠.


그래서 주변을 보면 처가덕을 보면서 사시는 분들이 꽤 됩니다.


당장 저와 함께 일하는 동료 같은 경우 처가가 구찌와 냐짱 지역의 지주이고,


집에서 말까지 키울 정도의 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튼 한베커플이라면 색안경 끼고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색안경을 끼게 만드는 커플들이 있는 반면에 또한 부러움을 받을 만한 커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인거죠.



장안동 아빠방(호스트바) 성훈 이력 (OlO.944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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