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말하지 않고, 사랑한다 말하기 (장안동 아빠방 OlO.9440.0540)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미안하다 말하지 않고, 사랑한다 말하기.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외국의 포스터에 나오는 문구다. 멋지지 않은가? 살아오면서 우리는 수많은 미안함 속에서 살아왔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한 적은 얼마나 있는가? 미안하다는 쉬운 말 한 마디의 무게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르는 사랑한다의 의미. 지금 우리는 사랑한다의 의미에 집중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말로 사람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다. 때로는 일부러 상처를 주기 위해 심한 말을 하기도 한다. 타인을 공격하고 괴롭히고 심한 말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승리감. 과연 그 가운데 무엇이 남을까? 18세기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마음의 메아리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타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면 내 마음도 불편해지고, 타인을 행복하게 내 마음도 행복해진다. 이것이 마음의 메아리다." 

 혹자는 애덤 스미스의 이러한 문구를 두고, "행복 바이러스" 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의미가 좋다. 행복이 전파되는 과정들. 장안동 아빠방에서 일하는 우리들은 행복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 나의 기분보다 타인의 기분을 우선시 하는 우리들. 그리고 장안동 아빠방을 찾아주는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일. 그것이 아빠방 선수의 소명이 된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일을 잘 못한다. 그래서 잃는 것도 많고, 후회도 많이 한다. 진심으로 그들을 위하고 싶은데, 그러한 일이 잘 되지 않음이 안타깝다. 나의 진심이 다르게 해석되어 오해를 부르는 일 또한 많다. 그리고 그것이 또한 슬프다.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그럴때 미안하다 말하지 않고, 사랑한다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한 상황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뜬금없이 '나 너 사랑해'라고 말한다면 얼마나 미친 사람 비춰질까?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이 의미를 주목하자. 소중한 이와 다퉜을 때, 사랑하는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시(詩)에서 말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이와 같지 않을까? 나는 가끔 생각한다. 모두가 사랑할 수 있는 세상에 관하여. 그러한 세상이 도래(到來)한다면 아름다운 세상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그때를 기다리고 싶다.

 우리는 장안동 아빠방 선수다. 우리의 삶이 쉽지 않기에, 우리가 하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 된다. 우리가 비록 해병대는 아니지만, 누구나 다 아빠방 선수가 될 수 있다면, 우리는 장안동 아빠방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다. 아빠방 선수로서의 특별함이 빛날 때, 우리의 존재 가치가 증명되기 때문이다.

 오늘의 이야기도 여기서 마친다. 미안하다 말하지 않고 사랑한다 말할 수 있는 세상. 그곳이 바로 여기 장안동 아빠방이 되기를 나는 소망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행복 전도사들이 될 수 있길 또한 희망한다. 그대들이 슬프고 위로 받고 싶을 때, 여기 장안동 아빠방에 오기를 나는 바라고 또 바란다. 그때까지 난 망부석이 되어 그대들을 기다릴 것이다.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