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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훈 (OlO-944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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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동 아빠방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
코시국은 장안동 아빠방 선수들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많은 가족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초반의 우리들은 이 것이 금방 끝날 줄 알았다. 많은 식구들 역시 과거 신종 플루나 사스, 메르스 등처럼 역병은 금새 사라질 것이라 믿었다. 아마도 언젠가 과학이 해결해 주겠지라는 맹목적 과학신봉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번에는 과학신봉론이 틀렸다. 아니 너무 늦었는지 모른다.
많은 가족들은 각자의 두 번째 삶을 찾아가게 된다. 소위 '노가다'라 불리던 건설 현장 일용직, 악명 높은 택배 물류 센터,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농사 현장 일손 아르바이트. 농활이라는 단어는 대학 시절 농촌 봉사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본다. 여기에 방송 단역. 수산 시장 판매직. 이런 아르바이트도 있구나 싶은 아르바이트를 우리들은 열심히 찾아다녔다.
나 역시 블로그의 글로도 쓴 적이 있지만, 쿠팡과 마켓컬리로 대표되는 오픈 마켓과 배달의 민족 배달 아르바이트를 거쳐 건설 현장 일용직 근로자로 일했었다. 특히 배달의 민족은 미니 벨로라는 소형 자전거를 이용했는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장안동 아빠방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
그러던 중 집합 금지가 끝나고 12시까지라는 조건부 영업허가가 떨어졌다. 드디어 온 가족들이 다 모이게 될 것이라 믿었지만, 긴 병에 효자가 없듯이 우리들 역시 긴 코시국을 견디지 못한 가족들이 생기게 되었다. 각자의 길을 찾아 새로운 여정을 떠난 우리의 가족들에게 무한한 행운이 있길 바란다.
그 중 오늘은 테이블에서 자신들이 겼었던 코시국 아르바이트 경험담 배틀이 벌어졌다. 각자 저마다 이러한 일을 하였노라고 털어놓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우리가 견디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대견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힘들게 버텨준 그들이 참으로 감사하다.
나는 어느 유명 엔터테이먼트에게 연락을 받았다. 내가 전에 써 놓은 글을 보고 작가로 영입하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온 것이다. 참으로 감사했지만, 현재의 상황은 당장의 큰 돈이 필요했기에 어쩔 수 없이 감사한 제안을 보류하게 되었다. 지금도 아쉽게 느껴진다. 그런 행운이 다시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다시 제안을 받게 된다면 꼭 합류하리라...
당장의 중요한 것은 나의 본업이 된 장안동 아빠방 선수로서의 생활이다. 언젠가 다같이 모일 수 있는 날. 그리고 과거 코로나 이전처럼 왁자지껄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그 날을 나는 기약한다. 그날이 되어 꼭 다시 우리 만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한다.
장안동 아빠방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
장안동 아빠방(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이력 (OlO.944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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