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의 의미 (장안동 아빠방 OlO.9440.0540)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예전 장안동 아빠방에서 일하기 전, 나는 전화기를 놓고 집을 나선 적이 있다. 당연히 "어차피 전화 할 사람도 없는데..." 라는 안일한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집에 와서 전화기를 확인해보니, 친구와 지인들로부터 생각보다 많은 부재 중 전화가 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는 어렸다. 부재 중 전화가 많이 온 것을 나름 인기의 척도쯤 여겼던 나는 그것을 자랑스레 여기저기 떠들고 다녔다. 우리에게 연락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단순히 나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이유 만으로 뭔가 대단한 존재로 착각한 적은 없는가? 


 나는 가끔 연락의 의미에 관하여 생각을 해본다. 우리네 속담에 "무소식이 희소식" 이란 말도 있다. 그만큼 연락은 많은 의미를 담는다. 나 역시 아무런 연락이 없을 때, 가장 좋은 일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나에게 소중한 존재라면 그 의미는 달라진다. 항상 듣고 싶고, 보고 싶다. 상대방의 의미란 언제나 궁금함의 이유가 되고, 그 이유는 연락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반가움이란 이름으로...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장안동 아빠방에서 일하는 우리는 늘 당신들의 연락이 그립다. 정확히 그대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으로 당신들의 연락을 받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더욱 더 연락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물론 누구는 너무 많은 연락으로 인하여 지쳐버렸을 수도 있다. 그러한 건방짐은 후회로 남을 것이다. 이는 감히 단언할 수 있다. 

 장안동 아빠방에서 일하는 우리는 연락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있을 때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을 것이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말자. 처음 그 시절 한 건의 연락이 소중하던 그때를 잊지 말아야 한다. 있을 때 일수록 더욱 소중하게 여겨야 할 소중한 연. 그것이 연락이 되어 반가움으로 찾아 올 때 우리는 기쁨을 느낀다. 언제나 연락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가 되자. - 結 -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장안동 아빠방(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이력 (OlO.9440.054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