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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훈 (OlO-9440-0540)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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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홍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저 당신께 하고 싶은 말이다. 내가 동생이라고 불렀던 당신, 작지만 큰 실수로 인해 이제는 다시 보지 못할지도 모르는 당신. 지금 당신이 떠올랐고, 그래서 당신께 편지 같은 이야기를 드린다.
지금 어디서 무얼 하던 부디 안녕하길 바란다.
물론 그대의 기고만장함은 그 모든 것을 극복하리라 믿지만, 그 속에 담긴 여린 당신께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부디 안녕하라고. 그리고 언제든 내가 필요한 순간이 혹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면 꼭 다시 연락해달라고.
당신이 다시 내 블로그를 찾아 줄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혹 이 글을 읽는다면 나는 벌써부터 반가울 듯 하다. 아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대를 생각하는 것 만으로 이미 반갑다. 먼 훗날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그때를 약속하지는 못하겠지만, 그 날이 온다면 같은 실수는 다시 하지 않으리. 그렇게 나는 믿는다.
돌아오라는 뻔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우리 사이에 그러함의 의미는 이미 상실된 지 오래 일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그런 뻔한 멘트성 발언보다는 그저 연에 관한 이야기로 대신하고 싶다. 그때 우리가 나누었던 그 '연'에 관한 대화 말이다.
지금 우리는 이연의 과정 속에 머물고 있다. (나는 과정 속에 있다. 라는 완결형 표현을 지양한다.) 단지 잠시 머물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우연이 만든 인연이라는 굴레 속에서 우리 다시 만나게 될 그때를... 이는 불가에서 말하는 회자정리와 거자필반의 관념 속에서 당신과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만남에 헤어짐이 있다면, 떠난 자는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 그렇게 윤회의 굴레 속을 살아야 하는 천태만상의 우리들.
보고 싶다. 감히 귀찮게 할까 두려워 연락하지는 못하지만, 나는 그대가 보고 싶다.
짧은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려 한다.
그립고 보고 싶은 당신께. 이 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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