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아빠방 야유회 후기 (OlO.9440.0540)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장안동 아빠방 야유회 후기 


 이쪽 유흥계에는 특별한 행사가 있다. 그것은 바로 매년 6월 6일 현충일날은 야유회를 가는 것. 비단 우리 가게 뿐만이 아니라, 장안동 호스트계 전체의 암묵적 약속이다. 이것에 관한 이유는 분분하지만, '6월 6일만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꼭 이 날만 쉬는 것은 아니다. 설날 당일 및 추석 당일도 가게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설날과 추석이라도 장안동 아빠방을 찾는 손님들이 있다면 장안동 아빠방 선수들은 기꺼이 마중을 나간다. 하지만 6월 6일처럼 장안동 아빠방 선수들이 전부 자리를 비우는 경우는 이 날이 유일 할 것 같다.


 올해는 3년 만의 야유회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동안 코시국으로 인해 장안동 아빠방은 야유회를 떠날 수 없었다. 시국이 시국인 것도 있었고, 장안동 아빠방 식구들 역시 심적으로 물질적으로 모두 여유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때문에 이번에 떠난 야유회는 조금은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번 야유회에 합류한 인원은 이번에 새로 들어온 가족 중 2명을 제외한 출석부(우리는 이것을 바둑판이라 부른다. 바둑판처럼 줄을 그어놓고, 그곳에 출석을 체크하기 때문이다. : 성훈 주) 인원 전부가 참영했다. 여기에 각자의 파트너들을 더하자 인원은 대규모가 되었다. 이동은 45인승 버스를 대절하였다. 장소는 한달 전부터 준비하였음에도, 수도권 근처의 양평, 현리, 가평 등 유명한 곳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황. 때문에 우리는 가까운 장흥 유원지 근처의 펜션으로 이동을 하였다. 


 새벽 5시 30분에 모여 6시에 못되어 출발한 장안동 아빠방 가족들. 새벽 시간이기도 하거니와, 거리도 가까워 우리는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하며 차량안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한 우리는 도착 하여 짐을 부리자마자 곧바로 '족구 대회'를 시작하였다. 전날 비슷한 연령대를 가위바위보로 나눈 우리는 진팀과 이긴팀으로 나눠 피 튀기는 대결을 거쳤다. 게임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이상하게 숫컷들이란 승부가 벌어지면 쓸데없는 투쟁심이 발생한다. 결과는 진팀의 승리. 하지만 여운이 남은 장안동 아빠방 식구들은 '번외경기'를 시작하였고, 본 게임보다 더 긴 12번의 경기를 더 갖게 되었다. 

 전날 일을 마친 후 밤을 새운 채로 여기까지의 행사를 마친 우리는 잠깐의 잠을 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훗날 12경기를 치뤄야 하는 나머지 전사들(?)은 눈 빛으로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나는 그 눈빛을 뒤로 다른 장안동 아빠방 식구들과 함께 잠을 청했다.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잠깐 눈을 붙였을 뿐인데 어디선가 오후 행사를 알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졸린 눈을 비비며 밖을 나갔다. 그곳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엄청난 양의 잔치 음식들. 동행한 손님들이 준비한 음식은 엄청났다. 삼겹살 30근, 손수 재워둔 LA 갈비 30근. 고기의 양만으로도 엄청난데, 여기에 부대 찌개 30인분과 김치, 밥, 떡 등 다른 음식들까지 더하자 그 양은 정말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먼나라에 있는 굶주린 이들이 본다면 가히 놀랄 노자가 아닌가 싶을 만큼 그 양은 정말로 대단했다. 하지만 더 대단한 것은 그 많은 양을 이 인원들이 '거의 다' 해치웠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돌아갈 짐이 줄어들어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 후 벌어진 2부 행사에서는 마스터형이 준비한 노래방 기계들로 노래 자랑이 벌어졌다. 각자의 18번들이 나오고, 커플들의 노래와 댄스. 나중에는 모두가 어우러져 난장과도 같은 파티가 벌어졌다. 그 중에는 12번의 경기를 치룬 좀비들도 있었으니, 가히 체력이 대단하다 안 할 수 없다. 공식적인 행사의 끝. 밤도 어두웠졌고, 주변 캠핑장과 다른 펜션 손님들을 위해서 우리는 자리를 파했다. 그러나 우리들의 행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홍어 삼합. 사발면, 그리고 낮에 남았던 음식들이 벌어진 2차 전에서는 좀비들과 좀비가 되려는 인원들이 합류하여 밤새 술판들이 벌어졌고, 다른 일행들은 각자가 좋아하는 게임으로 이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모임 역시 술이 있음은 말 할 나위가 없다.


 우리의 야유회는 이렇게 끝을 맺었다. 아쉬움도 남았지만 3년 만에 뭉친 우리들의 이야기는 그동안의 못다한 이야기들의 꽃을 피웠고, 각자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었음도 분명하다. 

 이제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늘부터 다시 장안동 아빠방 식구로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이곳에서 언제나 여러분들을 즐거이 마주할 수 있는 자세로 기다리는 것. 웃음과 기쁨과 즐거움으로 여러분들의 슬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역할이 된다.


 오세요! 장안동 아빠방으로 우리는 언제나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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