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화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장안동 아빠방 OlO.9440.0540)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화 리뷰

줄거리

: 어린 시절 자폐 판정을 받은 영우(박은빈)는 어느 날 아버지(전배수)가 집주인과 싸우는 자리에서 형법을 읊게 되고, 아버지는 그녀에게 천재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우영우는 어일우('어차피 일등은 우영우')라는 별명으로 서울 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한선영(백지원)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한바다'에 합류한다.

 하지만 자폐 장애가 있는 영우를 의심하는 명석(강기영)은 영우에게 사건을 맡기게 되고, 영우는 그 사건에 20년 전 자신이 살던 집주인을 만나게 된다. 재회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사건은 '살인미수'가 되었고, 영우는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 

 전대미문의 자폐 장애가 있는 변호사 우영우. 과연 그녀는 모두의 우려를 떨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거꾸로 말해도 우영우. 고래를 좋아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유쾌하고 즐겁고 재밌는 법정 힐링 드라마가 나타났다.

 오랜만에 볼 만한 법정 드라마가 나타났다. 드라마 광인 필자로서는 최근 <우리들의 블루스>, <나의 해방일지> 등 괜찮은 드라마가 많아 매우 행복했던 요즘이었다. 이러한 웰메이드 드라마들이 떠난 자리에 또다시 괜찮은 드라마가 등장했다. 이번 드라마는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증인>을 집필한 문지원 작가의 작품이다. 그래서 일까? 드라마 속 깨알같은 <증인>의 오마쥬 장면은 아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이렇듯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일상계 코미디 드라마다. 일상계 드라마가 그렇듯 이 이야기 역시 삶 속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녹여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준다. 장안동 아빠방 성훈 실장(이하 '필자')는 이 드라마를 감히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라고 부르고 싶다. 

 <우영우>는 일상 속 에피소드를 법이라는 소재와 연관 지어 이야기를 진행한다. 우리가 모르고 낯설 수 있는 이야기를 주인공 우영우를 통해서 유쾌하게 풀어낸다. 때문에 우리는 <우영우>의 이야기에서 생활법률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드라마 속 이야기는 법대 1학년에서 배울 수 있는 기초 법률 상식만 등장한다. 1화에서 형법을 민법으로 푸는 이야기 역시, 기초 민법 상식을 재미있게 풀어냄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우영우라는 주인공이 가진 인간적 매력을 더하며 이야기는 힐링과 감동을 자아낸다. 자페 장애를 가진 변호사. 그로 인해 사람들이 놓칠 수 있는 것을 그녀만의 시선으로 찾아낸다는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1화의 이야기도 우영우와 인연을 가졌던 피고인이 등장한다. 그러나 드라마는 이들의 인연을 뻔하게 풀어내지 않는다. 우영우가 집주인이었던 피고인과의 인연 때문에 사사로이 흔들리지 않음도 우영우가 가진 케릭터를 잘 살려낸다고 할 수 있다. 정에 흔들리지 않지만, 결국은 정이라는 인지상정으로 연결되는 이야기. 때문에 우리는 이들의 이야기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필자가 생각하는 <우영우>의 가장 큰 매력이다. 

 장애가 있기에 오히려 원칙과 정의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이로 인해 우영우가 펼칠 이야기는 더욱 기대가 된다. 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이야기. 30만원짜리 정식보다는 김초밥을 더욱 좋아하는 케릭터 역시, 분명한 원칙이 살아 숨 쉬는  우영우의 모습을 잘 대변하는 듯 하여 더욱 즐겁게 다가온다.

 <우영우>는 이제 1화만 등장한 상태다. 전작 <증인>을 통해서도 인간미 있는 변호사 이야기를 들려줬던 작가 문지원은 이번에도 우영우라는 매력적인 케릭터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작가 문지원은 <증인>에서도, <우영우>에서도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로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이번 이야기도 그녀가 만들어 낼 감동의 이야기를 기대하는 이유다. 

 필자는 당분간 리뷰 할 이야기가 생겨서 매우 기쁘다. 때로는 수필 아닌 잡설로, 때로는 리뷰로, 때로는 맛집 탐방으로 나의 블로그를 채우고 있다. 글 쓰기를 좋아하기에 이러한 소재가 생긴다는 늘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의 다음 행보는 아마도 유투브가 될 것 같다. 나의 장점을 어떻게 살릴까 고민 중이지만, 좋은 모습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런칭 할 수 있도록 노력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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