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노희경 작가의 웰메이드 신작 <우리들의 블루스> 1~2화 : 한수와 은희 (장안동 아빠방 OlO.9440.0540)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줄거리 요약

: 마을의 자랑이자 마을의 영재. 온 마을의 기대를 받고 서울로 올라가 은행 지점장이 된 한수(차승원). 겉보기에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에게는 남 모를 고민이 하나 있다. 한수가 고향 제주로 발령을 받던 날, 한수는 그를 짝사랑했던 여인 은희(이정은)을 만난다. 그리고 같은 은행 부하 직원이자, 고등학교 동기 동창 명보(김광규)는 은희가 현금만 12억원을 가진 찐부자라는 사실을 귀뜸해 주고, 금전문제로 시달림을 받던 한수는 은희에게 관심을 보인다.

 기러기 아빠 생활 8년 차. 프로 골퍼 1부 리그 진입을 위해 딸을 헌신적으로 보필하는 한수. 그런 그에게 과거의 추억이 담긴 은희와의 이야기는 어떤 의미가 될 것인가?


삶의 다양한 군상들을 잘 건드리고 있는 노희경은 이번 작품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인가?

 노희경 작가가 <라이브> 이후 3년 11개월 이후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다. 원래 노희경 작가는 배우 이병헌과 함께 NGO(비정부 기구 : 필자 주)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려 했으나, 해외 로케의 어려움으로 쉬고 있던 중 이병헌의 "또다른 이야기는 없느냐"라는 제안으로 이번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노희경 작가는 그녀의 전작들에게 다양한 인간의 군상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의 진한 향기에 관한 이야기를 잘 건드리고 있었다.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를 잘 그리는 작가' 라 할 수 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작품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제주에서 펼쳐지는 각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한 마을 오랜 인연으로 이루어진 사람들의 이야기. 같은 학교, 같은 고향이라는 끈끈한 유대감을 기반으로 그 속에 새롭게 편입 된 자들과, 떠났다 돌아온 자들. 그리고 그 속을 지키고 있었던 자들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펼쳐질 예정이다.

 옴니버스 스토리의 형태로 이우러질 이번 이야기는 위에서 언급한데로 동향(同鄕 : 같은 고향)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한 곳에서 펼쳐지는 군상의 이야기를 다루게 될 것이다. 이러한 옴니버스 스토리는 등장인물의 모습에서 크게 작용한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 고두심, 김혜자까지. 그 누구 하나 한 작품의 주인공을 맡아도 이상하지 않은 인물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러한 모습은 옴니버스라는 큰 틀 안에서 한 꼭지의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때문에 옴니버스는 이들 화려한 배역진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다. 과연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풀어내게 될 것인가? 노희경 작가가 가진 복안(腹案 : 숨은 의미)이 궁금해진다.

선장 정준과 1년차 해녀 영옥.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첫번 째 꼭지로 등자한 한수와 은희

 이번 1화~3화의 이야기는 한수와 은희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어린 시절 자신의 첫 사랑이었던 한수.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신의 백마 탄 왕자님은 여전히 멋진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하지만 한수에게는 기러기 아빠로서의 고민이 있다. 여기에 얽힌 금전적 문제까지. 자식의 뒷바라지가 자신의 노후가 되어야 하는 불편한 상황 속에서 과연 이들의 첫 사랑의 추억은 어떻게 될 것인가?

 첫번 째 꼭지 역시 노희경이라는 작가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가질 수 있는 근원적 향수들. 사람 냄새라 표현할 수 있는 이러한 모습은 그들의 모습 속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추억이라는 과거의 향수 속에 살아가는 은희, 그 위에 오버랩되는 한수의 현실적 문제들. 현재의 상황이 각박했기에 과거의 향수가 더욱 반가운 은희, 아직도 그 각박함 속을 벗어나지 못한 한수. 그 둘을 노희경은 과연 어떤식으로 엮어낼 것인가? 
 과거에도 노희경은 그랬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당연한 듯 당연하지 않는 문법으로 자연스레 풀어냈던 그녀이기에 노희경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이 속에는 분명 불편하지 않은 그녀만의 마법이 존재 할 것이다. 그전에도 그랬기에, 이번에도 그녀는 그녀만의 화법으로 그들이 가진 이야기를 자연스레 우리에게 전달할 것이다. 

 2화까지의 이야기는 현실의 문제 속에서 은희를 만난 한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은희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 지. 다음 주 펼쳐 질 3화에서 이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을 낳게 될 것인지. 노희경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장안동 아빠방 성훈 실장은 <우리들의 블루스>가 완결되길 기다리려 했다. 하지만 도저히 기다릴 수 없는 마음에 매주 리뷰를 이어가야 할 것 같다. 때문에 리뷰의 완성도는 떨어지게 될 지 몰라도, 그녀가 주는 기쁨은 한동안 필자를 즐겁게 할 듯 하다. 벌써 다음 주를 어떻게 기다려야 할지...
 <우리들의 블루스>는 넷플릭스에서도 매주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본 방을 놓친 분들은 필자처럼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하길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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