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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훈 (OlO-944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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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동 아빠방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
술에 관하여... (feat. 시인 천상병)
술 - 천상병
나는 술을 좋아한다
그것도 막걸리로만
아주 적게 마신다.
술에 취하는 것은 죄다.
죄를 짓다니 안될 말이다.
취하면 동서사방을 모른다.
술은 예수 그리스도님도 만드셨다.
조금씩 마신다는 건
죄가 아니다.
인생은 고해(苦海)다.
그 괴로움을 달래 주는 것은
술뿐인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 천상병님의 <술>이라는 시다. 술을 좋아하는 시인이라면 단연 천상병을 꼽는다. 시인으로 술을 좋아함은 멋짐이요, 삶의 낙일지도 모른다. 취함이 주는 얼끈함이 만드는 시어의 조화로움. 마치 두보와 이태백처럼 풍류스럽기도 하다. 유독 막걸리를 사랑한 시인, 그러면서도 항상 그의 이야기에는 삶의 끝에 관한 질문들이 등장한다. 언제나 끝은 아름답기를 원했던 시인.
비 오는 날
아침 깨니
부실부실 가랑비 내린다.
자는 마누라 지갑을 뒤져
백오십 원을 훔쳐
아침 해장으로 나간다.
막걸리 한 잔 내 속을 지지면
어찌 이리도 기분이 좋으냐?
가방들고 지나는 학생들이
그렇게도 싱싱하게 보이고
나의 늙음은 그저 노인 같다
비오는 아침의 이 신선감을
나는 어이 표현하리오?
그저 사는 대로 살다가
깨끗이 눈감으리오.
그의 또다른 시 <비오는 날>에서도 그는 삶의 끝에 관한 이야기를 던진다. "그저 사는 대로 살다가 깨끗이 눈감으리오'라 말했던 시인. 그의 시 <귀천> 역시 이러한 문맥에서 본다면 비슷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삶의 모습을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까? 우리내 삶의 모습은 아름다웠을까?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노라 (천상병 <귀천> 중)"고 말할 수 있을까? 언제나 삶의 끝에 존재하는 그날에 관한 질문들이 남는다.
다시 이야기를 원점으로 돌려보자. 우리들 아빠방 선수들은 술과 함께 살아간다. 인생의 희노애락 역시 술로 풀어낸다. 천상병처럼 적게 먹지도 막걸리를 마시지도 않지만, 우리내 삶 역시 술과 함께 동거동락을 이어간다. 위스키라는 존재 안에 인생을 담는다. 노란 빛깔의 액체 속에 담아내는 온갖 이야기들. 슬픔도 기쁨도 그 안에서는 노란 빛으로 남는다. 우리들 역시 술에 취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들도 그것을 죄라 여길지도 모른다.
'인생은 고해(苦海), 그것을 달래주는 것은 술' 장안동 아빠방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이러하다. 고해 속에서 술과 함께 그대들의 삶을 달래주려 삶. 기쁨과 슬픔도 그래서 늘 함께 한다.
오시오 그대들. 술 속에서 함께 인생을 녹여봅시다.
언제나 이곳에서 우리들 장안동 아빠방 선수들은 그대들을 기다리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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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동 아빠방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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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동 아빠방(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이력 (OlO.944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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