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장안동 아빠방 OlO.9440.0540)

 


※ 주어와 두서 없이 쓰여질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는 지금 네가 몹시 좋다. 그러나 네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하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다만 줄 수 있는 것은 지금의 너를 좋아한다는 나의 이 작은 감정 뿐. 무슨 내가 2AM도 아니고 "줄 수 있는게 이 노래밖에 없다"라고 고백이라도 해야 하는가. (웃음) 


 그렇다 지금 나의 모습이 이리도 초라하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할 수 있는 게 없다. 능력이 부족하다. 때문에 너에게 주고 싶은게 많은 데, 주고 싶은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좋은 백 하나 사주고 싶고, 먹고 싶은 것 마음 껏 먹게 해주고 싶지만, 현실의 나는 그럴 능력이 없다. 

 나는 주는 게 더 좋다. 받는 것 보다. 내가 줄 때, 상대의 반응이 더욱 좋다. 그것이 별 것 아니라도 상관 없다. 단지 그것으로 족하다. 물론 그렇다고 '나는 이만큼 했다'라며 상대가 원하지 않는 억지 친절과 도움과 애정을 배울 요량(料量)은 없다. 다만 상대가 원하는 만큼에서 조금 더 내가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상대의 욕심이 무한대라면? 아마도 감당할 수 없는 나 자신에게 좌절하여 내가 상대를 포기할 지 모른다. 그렇지만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 역시 나의 역할이 된다.

 삶이 녹록하지 않다. 삶은 늘 그래왔다. 단 한 번도 내게 쉬움을 허락한 적 없었다. 이 순간 나는 또다시 윤여정 선생이 한 말이 생각난다. "인생은 언제나 배신이 기다리고 있어" 라는 말. 나에게는 늘 뼈저리게 다가오는 말이다. 내 인생의 배신들. 그것과 함께 찾아오는 인생의 힘듦. 늘 나를 괴롭힌다.


 나는 믿음을 가졌다. 믿음 생활을 하는 자다. 어제는 매일 가던 새벽 기도를 가지 않았다. 못 간 것이 아니다. 그 시간에 나는 집에 있었다. 깨어있었고, 가려고 마음 먹었다면 1분 거리의 교회까지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나는 가지 않았다. 나의 괴로움이 원망이 되어 표출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솔직히 얼마간 자고 일어난 지금은 두려웠던 것이다 라고 말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그냥 화가 났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것일까? 나는 정말 열심히 신앙 생활을 했는데, 왜 믿지 않는 저들보다 더한 힘듦을 내게 주시는 것일까?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이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나는 언제나 기도한다. "내가 이 세상에서 주님을 믿는 자임을 증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매일 매일 주님께 기도한다. 내게 허락된 믿음이 있다면, 그것으로 진심을 다해 그렇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내가 잘 됨이 주님으로 인함이요. 나의 남은 여유로 다른 사람을 돕는다면 그것 역시 주님의 은혜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그러나 주님의 삶은 나에게 아직 그런 역사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힘들다. 
 차라리 이 삶이 너의 길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고, 포기하고 다른 길을 걸을텐데 그것도 보여주시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힘들게 다가온다. 주님 제가 어지하오리까? 어느 길이 정말 올바른 길이 되는 것입니까? 알려주시옵소서.

 나는 지금 '너'를 좋아한다. 주님께서는 이 역시 나에게 허락하지 않는다. 나의 길은 어디에 있고, 나의 외로움과 괴로움은 허락하시면서, 왜 계속 거기에 놓아두시는 것일까? 어제의 설교 말씀에서 '언젠가 이루어질 말씀'과 '불순종함의 결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에게도 '불순종' 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아직 그 때가 아닌 것일까?' 모르겠다. 주님 부디 저를 이끄소서. 내가 좋아하는 '너'를 위해 그것들이 다 이뤄질 수 있기를. 그리고 당신의 은혜로 세상에 참 된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어려운 이를 도우며, 주님의 말씀을 증명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위험한 짐승이다. 그리고 너를 좋아한다. 나의 모든 것을 자 주어도 아깝지 않기를. 그러나 지금의 나는 내 마음을 완벽히 정하지 못했다. 완전히 속하면 상처 받을까봐 내 곁을 다 내어주지 않았다는 것이 정확히다. 이것이 나의 불순종이 될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나는 순종의 길을 소망한다. 그리고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나의 믿음과 간증이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그 날이 되길, 늘 기도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기도할 것이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길을 위해서...

= 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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