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 : 펭수로 하겠습니다. (장안동 아빠방 OlO.9440.0540)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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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리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화 : 펭수로 하겠습니다. 


줄거리 요약

 : 자폐장애를 지닌 동생에 의해 형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세간에서는 '의사 형이 살리고, 자폐 장애를 가진 동생이 죽는 것이 이득'이라는 글에 좋아요 수 천개가 눌리는 상황. 평소 거래가 있었던 법무법인 한바다에 사건 의뢰가 들어오고, 한바다에서는 같은 장애를 가진 우영우 변호사(박은빈)에게 사건을 맡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 남들은 구분 할 수 없을 지 모르지만, 우영우 변호사는 그 차이점을 잘 파악하여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하지만 세상이 가진 편견으로 인해 또다시 위기에 몰리게 되는 우영우. 과연 그녀는 이번 사건도 그녀의 기지를 발휘하여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


그날의 사건을 밝히려는 귀염 커플의 모습


세간의 오해와 진실에 관한 본질을 건드리다.

 이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는 전작과 다르게 법률에 관한 이야기는 건들지 않는다. 1화에서는 상속법에 관해, 2화에서는 손해배상에 관한 이야기를 건드렸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형법인 듯 싶었던 이야기를 민법적으로 해석하며, 법률에 관한 호기심을 잘 건드렸던 이야기는 이번 화에서 법보다는 세상이 가진 오해와 진실에 관한 본질을 건드린다. 
 필자(장안동 아빠방 성훈 실장)는 작가 문지원의 법률적 상식이 고갈 된 것이라 오해를 했다. 1~2화의 이야기가 민법의 기초 상식에 불과했기에 이러한 오해는 왠지 있을 법한 오해가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오해는 오해일 뿐. 시간이 지나며 작가 문지원이 우리들에게 던지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이번 화 '펭수로 하겠습니다.'는 우리가 가진 오해와 편견. 그리고 알아야 할 진실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필자는 언젠가 나의 '잡설'들 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장애인을 가족으로 두고 있어도, 옆에 장애인이 지나가면 뒤를 돌아보게 된다.'는 말. 그만큼 장애는 아직까지 편하지 않은 단어다. 이번 화는 그러한 사회적 편견을 작가 문지원의 시선과 우영우라는 케릭터를 통해 정면 돌파를 시도한다. 솔직히 필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얼마 전 있었던, '자폐증'이라는 단어에 관한 논란 때문에 이런 에피소드를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일 뿐. 드라마는 이러한 논란과 상관없이 그들이 준비한 세간의 오해들을 정면 돌파를 통해 풀어간다.
 자폐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 하지만 세상은 그녀를 그냥 자폐 장애인으로만 치부하고, 결국 그녀로 인해 모든 사건이 해결되었음에도 세상은 여전히 '자폐 장애인'으로만 우영우를 대할 뿐이다. '의대생 형이 살고 자폐인 동생이 죽는 게, 세상에는 이득'이라는 말. 생명의 존엄과 가치가 능력과 존재의 가치로 평가되는 이상한 세상 속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상함이 세상에서 진실이 되는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 때문에 이상함이 정의가 되는 이상한 세상 속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정의가 되는 것이다. 즉 이상함이 정상이 되는 세상이기에 이상한 변호사는 정상인 변호사라는 뜻이다.

 작가 문지원이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글을 쓰는 것은 작가의 몫이고, 그것을 해석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기에. 각자의 생각이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해석이 다양할 수록 그 이야기는 살아서 생명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본다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살아숨쉬는 좋은 작품임에 틀림 없다.

 이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3화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훌륭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드라마의 모습.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기에 필자는 행복하다. 이렇게 훌륭한 이야기를 글로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은 리뷰어에게 정말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남은 이야기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보여주게 될 지. 작가 문지원의 다음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 지는 순간이다. :")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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