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E12 리뷰 : 비긴 어게인 (장안동 아빠방 OlO.9440.0540)

 

장안동 아빠방 (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그 해 우리는.E01 리뷰 :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영화 <비긴 어게인> 포스터


그 해 우리는.E12 리뷰 : 비긴 어게인


줄거리 요약 

: 그날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제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하다. 매일 아침 연수를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는 일도, 매일 반복 되는 일과도, 이제는 모두다 새롭게 다가온다. 그런 두 사람의 관계를 가슴 시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김지웅(김성철). 웅은 자신의 절친 지웅에게 연수와의 관계를 가장 먼저 알리기로 하지만, 웅은 지웅이 아픈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기에, 가슴이 무거워지는 웅. 
 새롭게 시작되는 발걸음은 모든 이들의 기대 와 우려 속에서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 갈 것인가?

다시 시작하는 우리들, 비긴 어게인

 이번 화의 제목 비긴 어게인은 말 그대로 다시 시작하는 웅과 연수의 모습을 그린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 주연의 동명 영화 제목을 따오고 있는 드라마. 아마 <그 해 우리는>의 모든 에피소드 중에서 소제목과 극의 내용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다. <그 해 우리는>이라는 제목 역시 과거형에 가깝기에 어쩌면 비긴 어게인 역시 이번 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 사료된다.

 이번 화에서는 다시 시작하는 웅과 연수와 그들을 바라보는 주변 인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연수를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티를 낼 수 없었던 지웅. 웅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것이 이번 게임의 패인이 되어 버린 엔제이. 그들의 시선과 함께 하는 웅과 연수의 이야기는 애틋하게 흘러가며 종반을 향해 흘러가는 <그 해 우리는>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빛내 준다.

 다만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점점 심심해지는 이들의 스토리는 조금 아쉽다. 초반부의 밀당이 <그 해 우리는>을 이끌어가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면, 후반부에는 밀당이 없어진 심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밀당이 없어진 자리를 주변 인물들이 흔드는 모습을 그려야 했지만, 그조차 없다. 물론 <그 해 우리는>의 이야기는 잔잔한 가운데 펼쳐지는 예쁜 스토리가 만드는 힐링 드라마다. 그렇기에 주어진 결말을 흔드는 장치가 약할 수는 있다. 하지만 후반부의 이야기가 너무 단조롭기에, 이러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이제 4화밖에 남지 않은 이야기. 주어진 흔적들이 어떤 결말을 맺게 만들지 뻔해 보이지만, 남은 웅과 연수의 이야기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해 우리는>은 이 글이 쓰여진 시점에서 이미 완결이 되었다. 넷플릭스에도 완결본이 올라와 있으니, 설 연휴에 볼 드라마가 필요하다면, <그 해 우리는>을 몰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

입맞춤을 하는 웅과 연수
장안동 아빠방(호빠) K대 법대 출신 성훈 실장 OlO.944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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